예상보다 강한 미국 경제지표 영향에 미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며 가상자산 시장이 흔들렸다.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의회 인준 등에 힘입어 10만 달러를 돌파했지만 하루 만에 9만 달러 대로 내려왔다.
가상자산 가격 급락으로 인해 파생상품 시장에선 매수 포지션이 대거 청산됐다.
코인글라스에 따르면 7일 기준 가격 상승에 베팅한 파생상품시잔 전체에서 약 4억8346만달러에 달하는 매수 포지션이 청산됐다.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매집하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주가도 함께 급락했다.
전날 MSTR은 비트코인 상승세에 힘입어 11.61% 상승했지만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가상자산 시장이 전체적으로 흔들린 이유로는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이 꼽힌다.
미국 경제지표가 연달아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가 커진다.
7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11월 구인 건수는 810만 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823만명) 이후 6개월 만에 최대치다.
한편 'X 머니'에 통합될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했던 도지코인은 일론 머스크가 이를 부인하자 주저앉았다.
도지코인은 머스크가 추진하는 디지털 경제 시스템 X머니가 가상화폐와 통합할 가능성이 거론되며 올해 들어 20% 이상 급등했다. 그러나 바이낸스뉴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X 스트림을 통해 이를 부인했다.
이 영향에 도지코인은 8일 오후 3시 15분 기준 10.73% 급락한 0.35달러를 기록했다.